
문래를 매번 지나치면서 궁금했던,
'와인병이 많은 곳'
ODD 오드 오디디
이번에 기회가 닿아 친구들과 함께 새해 파티(?)를 이곳에서 보낼 수 있었다.
이곳 추천하고 예약했던 누구!!
매우 칭찬해 ㅎㅎㅎ



안에 들어서자마자 아늑하면서도 홀리데이 느낌이 들어섰다.
아무래도 아직 오드에 남아있는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인해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따뜻한 공기와 불과 숨의 온기.
내부는 바 테이블이 주였고
3인-4인의 창가 테이블석과 2인 테이블석이 있었다.
테이블석은 예약? 만 가능한 걸로 안다.


우리의 자리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 샹들리에 조명이 함께한 우리의 테이블 ㅎㅎ
식기세트가 앤티크 한 느낌이었다.
나이프만 우드였지만 앤티크에는 또 우드가 있기 마련

셋이 만나는 날인데
둘은 같은 곳에서 일하다 보니 같이 끝나 왔지만 한 명은 다른 곳이고
심지어 퇴근시간도 우리보다 한 시간 늦어서
그 친구는 예약시간보다 2-30분가량 늦을 듯해
일단 주문을 넣어두기로 했다.
랜선으로 그 친구랑 셋이 주문할 메뉴를 골랐고
직접 메뉴를 적어 드렸다.
그냥 이날은 뭔가 평소에 개발새발 글씨가 아닌
이쁜 글씨로 써졌고 그래서 더 추임새, 그림 등을 같이 곁들이고 싶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를 전해 드렸더니
정말 '복'을 받게 될 줄이야- :)
(이유는 뒤에 나옴)


우리가 주문한
문어 구이
비스큐 대하(오일) 파스타
라구 파스타
와... 빛깔이 미쳤다.......
때마침 친구가 도착했다!!!!
좋아!!! 이제 우리 먹을 수 있어!!! ㅋㅋㅋㅋ


앙트레에서 관자구이랑 문어구이랑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문어구이를 골랐는데
아무래도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왜 이렇게 맛있누? ㅜㅠ 그리고 문어가 하나도 안질기다!
안 질긴 굽기로 구우셨고 위에 올라간 파프리카 파우더가 주는 훈제 향도 좋고
안에 깔린 구운 쪽파의 향이 더해지니 더 다채롭게 맛있다.
당근과 호박을 갈아만든 은근한 단맛의 퓨레 소스
여기에 식감을 더해주기 위해 식빵 크루통과 피스타치오
식감도 고소함도 ㅎㅎ
문어의 쫄깃함과 피스타치오와 크루통의 바삭함
그리고 쪽파의 향과 단맛, 퓨레의 달달함과 크리미함이 더해졌던

라구 파스타
정말 아낌없이 고기를 넣어주셨고
통마늘이 기가 막혔다.
그러니까 내 말은 통마늘인데도 기가 막혔는데 소스와 면은 뭐~ 이미 끝남
어떻게 통마늘을 저렇게 맛있게 푹 익혔는지....
그리고 라구 소스 너무 맛있고 ㅠㅠ
면도 쫄깃해서 더 맛있다.
소스가 맛있다고 퍼먹다 보면 짜니까 주의 ㅋㅋ

비스큐대하 파스타
오우 이게 대박이다
소스에서부터 이미 대하의 모든 향을 다 지니면서도 마늘향이 베여있어
매우 깊은 풍미와 향이 좋다.
바지락향이 느껴지는 것 같은 착각도 들게 한다.
고소하고 구수하고 향긋하고 맛있고 다했다.
여기도 뭐 이렇게 마늘 맛있디야..

와인도 같이 마시려는데 뭐 마실까 고민하다가 사장님 추천으로 골라본
리벌비 쇼비뇽 블랑
내가 화이트 쪽으로 마시자 해서 그렇게 골라본
그리고 사장님께서 우리가 고른 메뉴에서도 고려해 주시고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이기도 하다면서 추천해 준
가격은 있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게 마셨다.
향이 약간 아카시아꿀? 향이 느껴지면서 입안에서 바닐라 느낌도 나면서도
아마 아카시아 향으로 인해 그런 것 같긴 한데
쨌든 바디감이 풀에서 하나 아래길래 무거우려나 싶었으나 절대 무겁지 않고 그렇다고 가벼운 건 아닌데
뭔가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은, 되게 기분이 좋았던 와인.

각종 소스에 찍어 먹고 싶기도 해서 추가로 시켜본 빵
일반 그냥 통밀빵을 버터로 구워주신 듯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서비스로 관자구이를 주셨다 ㅠㅠㅠㅠ
3명이니까 하나씩 ㅎㅎ
ㅠㅠㅠㅠ 안 그래도 저희 아까 엄청 고민한 메뉴인데 ㅠㅠㅠ
덕분에 너무너무 맛있게 먹겠습니다!! ㅠㅠㅠ
아무래도 서로에게 복이 전해졌나 보다 ㅎㅎㅎ
복보다 더한 복이 말이다 ㅎㅎ
올리브오일이 뿌려진 감자퓌레? 그리고 딜? 같은 허브와 완두콩
그 안에 올리브 페스토? 같이 곁들여진 관자구이
관자는 미디움? 미디움레어? 그 정도의 굽기에 구워져서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했다
비린내가 하나도 없었고
퓨레와 올리브 페스토와 완두콩과 딜과....
함께한 조합은 미쳤다......
왤케 맛있어 이 소스 오우 홀리.....
내가 올리브를 좋아해서 그런가.. 관자보단(뭐 즐길새없이 배로 들어갔지만 ㅎ)
이 소스와 완두콩, 허브, 올리브페스토
이게 너무 맛있었다.....
내가 이 그릇 핥아먹음.... (그 정도로)

그리고 후식으로 2차를 어디 향할까 하다가 시간도 그렇고 해서 어디 가기 애매할 듯해
이곳에서 계속하기로 했다.
그래서 주문한, 티라미슈, 멜론 프로슈토
근데 안타깝게도 티라미슈는 주말 메뉴이고
멜론 프로슈토는 오늘 멜론 상태가 좋지 않아 팔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쉬워서 어떡하지 하며 고민하다가
그냥 어쩔 수 없으니 치즈 플래터로 2차를 하기로 하고
같이 마실 모스카토를 한 병 더 주문했다.
그런데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선물 받으신 생딸기 케이크를 우리에게 다시 선물해 주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장님께서 우리 먹을 분량은 따로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ㅠㅠ
덕분에 부드럽고 촉촉한 생딸기 케이크를 같이 즐길 수 있었다.
네가 티라미슈가 아니지만 너야말로 정말 '티라미슈'였다 ㅎㅎ
p.s) 티라미슈의 속말 - 나를 끌어올리다, 기분 좋게 하다

주문한 치즈 플래터
우리가 과일을 원해서 멜론을 하려던 건데 없어서 아쉬워했던 모습을 기억하시고서는
과일치즈로 많이 구성하셨다고 해주셨다 ㅎㅎ
프로슈토와 살라미, 브리 치즈, 과일치즈
* 총 평 *
분위기, 사장님의 친절함, 음식의 맛
모두 아쉬울 게 없던 멋진 곳.
와인을 바틀로 무조건 시켜야 해서 큰돈이 나가지만
와인도 음식도 그만한 값어치를 한 곳.
분위기는 덤
ODD 오드 오디디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35 성문빌딩 1층
월-토 17:00 - 23:00 (22:00 라스트 오더)
매주 일요일 휴무
*01/21-01/24 휴무
주문 시, 와인 바틀 필수
https://place.map.kakao.com/981295126
오드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35 성문빌딩 1층 (문래동2가 14-25)
place.map.kakao.com
https://www.instagram.com/osteria_o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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